리뷰ㅡ "실종" 어두운 살인극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서.. 넷플릭스 시청가능

 

 

 

 

 

본 글에선 약간의 스포일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고편

 

 

 

하라다 사토시 역의 사토 지로 배우

처음 등장엔 약간의 모자람...  딸의 대사를 하나하나 곱씹어 봤을 땐 무언가 정신적으로나 행동적으로나 어딘가 하나, 아니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나사 빠진 인간이라고 느껴졌고.. 그게 연민으로 이어지면서 이 남자를 안쓰럽게 보고 그 가족을 그렇게 생각하였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인간의 바닥을 느끼며 봤습니다. 이 영화에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라다는 아내의 간병과 죽음으로 죽임일지 죽음일지, 아무튼 우울증에 시달리고 병 걸린 아내는 병이 낫는 걸 희망하는 것이 아닌 죽음으로 가족이 편안해지는 것을 원하니 이 남자 입장에선 안 시달릴 수가 없었겠다. 다만 이런 일 저런 일 다 있는 세상에.. 그리고 이 이야기들이 소설이고 영화로써만 끝날 수 있다고는 상상도 못 한다. 현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참혹한 현실이라고도 느껴진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하라다 사토시 아버지와 딸인 하라다 카에데가 서로 탁구채를 들고  마주 보며 게임을 진행하는데... 탁구를 치고 있는데 공이 없는.. 허공에 스윙만 할 뿐 공이 없는 것을 보아 본인은 하나의 해석을 해본 게, 딸이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시험 아닌 시험을 던졌고 아버지는 잠재된 욕망에 그 쾌락을 던져보았다. 딸은 아버지의 그러한 행동에 마지막의 끈을 놓았고 서로는 동반자살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도 든다. 그 들은 이승을 뜨기 전 마지막으로 서로가 좋아하는 탁구라는 것으로 매개체를 짓고 저승에선 잘 살자는.. 그런 식으로 생각이 들어보았다. 본 해석은 개인적인 해석이니 참고만 부탁한다.

 

 

 

 

 

 

하라다 카에데 역의 이토 아오이 배우

인간파탄자스러운 아버지를 밉고 또 미워하지만 츤츤대는 아주 착한 카에데였다. 하지만 앞서도 말했듯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모습일 수도 있고, 아버지를 찾으려고 보일 수 있는 최선에 방법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 딸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버지를 위해 최선을 다 했고 그 나이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조력을 구할 남자아이도 본인의 힘으로 영입했고 행동으로 옮겼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시험 아닌 시험.. 진심일 수도 있는.. 아버지에게 자살을 도와달라고 마지막에 요청한 바를 보면 시험일 수도.. 아버지를 죽음이 아닌 감옥에 가둠으로써 본인에게서 멀어지게 하지 않기 위함으로도 해석도 된다. 어머니처럼 떠나지 못 하게랄까.. 

 

 

 

 

 

 

야마우치 테루미 역의 시미즈 히로야 배우

정말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 한 극악무도한 살인마이다. 하지만 어째선지 후반으로 갈 수록 그가 저지르는 범죄에 비해 사람적으로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 또한 감독에 탁월한 캐스팅이겠죠..? 저는 중후반 테루미가 경찰을 피해 방랑생활을 하다 섬에 노인에 집에 다다르고 그곳에서의 식사와 후에 있는 그리고 욕망을 그린 하나의 장면에서 노인이 테루미를 더욱더 자극하고 화를 자초한 장면은 무언가... 테루미를 욕망에서 끄집어내는.. 하나의 컷으로 느껴졌습니다. 그 덕분에 테루미는 더욱더 욕망에 불타고 그럼으로써 사토시와 엮이게 되면 이 영화는 비로써 시작이 되죠. 정말 악마와도 같은 그의 행동.. 하지만 멋모를 연민이 느껴지는 끔찍한 살인마 테루미.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이 포스터가 이 영화의 그대로일 줄은요.

 

 

당당한 카에데를 보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후려쳐라!! 뜻대론 안되더군요.. ㅎ;;

 

 

마지막으로.. 뭔가 마음 무거워지는 그리고 후반부로 이어지면 이어질 수록 몰입도는 저를 계속하여 자극하고 집중하게 하였습니다.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지.. 그리고 중간중간 밝혀지는 복선들.. 처음부터 살인마를 찾기 쉽게 만들어진 떡밥을 이렇게 풀어나갈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손톱... 뭐.. 재밌게 무겁게 잘 봤습니다. 

 

 

 

 

 

ㄴ 재밌습니다.

ㄴ 다크한....

ㄴ 추천드립니다.